우리나라가 독일 베를린에서 9월 6일~10일 열리는 글로벌 소비자·생활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내 스타트업 부문 ‘IFA 넥스트’의 공식 파트너 국가로 선정됐다.
29일 IF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IFA 넥스트의 ‘공식 혁신 파트너 국가’로 선정돼 전시장에 한국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가전제품 관련 국내 스타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IFA가 개최된 지 10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정보기술(IT)로 꼽힌다. 전설적인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1930년 열린 제 7회 IFA에서 개막 연설을 하기도 했다.
한국이 공식 파트너 국가로 선정된 IFA 넥스트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AI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이다. 지난해 IFA 넥스트에는 38개 국에서 35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각자의 기술을 알렸다. 운용자산(AUM)이 5800억 유로(약 871조 원)인 56개 국 400여 곳의 투자 기관이 이들의 기술을 직접 살펴봤다. IFA 넥스트에 설치되는 한국관은 주로 설립 이래 5년이 지나지 않은 신생 스타트업의 독창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 린트너 IFA 대표는 “지난 6월 한국을 직접 방문했을 때 한국의 혁신과 기술 발전 속도에 감탄했고 디지털 헬스와 AI 등 메가 트렌드가 한국인의 일상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한국과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협업을 촉진하고 전 세계의 최첨단 혁신, 특히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IFA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0주년을 맞은 IFA는 베를린 내 ‘메세 베를린’의 19만㎡에 달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열리며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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