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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심각한데 인구는 3년만에 늘어…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통계청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지난해 총인구 5177만 명 기록

내국인 10.1만 명 감소…3년째

저출생·고령화로 생산인구 감소

서울 명동거리. 연합뉴스




국내 체류 외국인이 크게 늘면서 총인구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저출생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내국인 감소세는 이어졌다. ★관련 기사 10면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는 5177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 2000명(0.2%) 증가했다.

이 중 내국인이 4983만 9000명으로 1년 새 10만 1000명(0.2%) 줄었다. 2022년 4994만 명으로 5000만 명 선이 무너진 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은 193만 5000명으로 18만 3000명(10.4%) 증가했다. 역대 최대 폭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주민등록부와 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 등을 활용한다. 조사상의 외국인은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했거나 3개월 이상 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이들이다. 외국인의 경우 중국(한국계)이 53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4만 7000명)과 중국(22만 1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이후 입국자가 증가하고 고용허가제가 확대되면서 외국인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고령화 현상은 한층 뚜렷해졌다.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지난해 3654만 6000명(70.6%)으로 전년보다 14만 명 쪼그라들었다. 0~14세 유소년인구도 24만 1000명 줄어든 561만 9000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6만 2000명 늘어난 960만 9000명으로 1000만 명 선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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