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은 경기 양주시에 대형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상온과 저온을 혼합해 개발되는 이번 복합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상온과 저온 창고를 합쳐 연면적 약 4만3000㎡ 규모가 될 전망이다.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며 시공사는 농심엔지니어링이다.
마스턴운용은 이번 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PFV를 설립했다. 전체 지분 출자 금액은 150억 원 수준이다. 인허가를 받은 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690억 원 규모로 일으켜 공사비도 확보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등이 PF 대주단으로 참여해 자금 조달을 책임졌다.
양주시는 서울시와 인접한 지역임에도 임대형 물류센터 공급이 많지 않았다. 경기 북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규제로 묶인 토지가 많아 타권역 대비 물류센터 공급이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마스턴운용에 따르면 현재 경기 북부권역의 물류센터 공실률은 4분기 연속 0%를 기록할 만큼 공급이 부족하다.
이번 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경기 북부권의 대표적인 라스트 마일(Last Mile, 물품 배송 최종 단계를 의미) 물류센터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차량 5분 거리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 IC가 있어 인접 도시로의 통행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인구가 늘고 있는 파주 운정 신도시, 양주 옥정 신도시, 남양주 왕숙 신도시 등에서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남궁훈 마스턴운용 대표는 “경기 북부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과 다수의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로 높은 물류 수요가 기대되는 권역”이라며 “양주 복합물류센터 완공 후 지역 물류 인프라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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