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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엔진 공식 출범…강영 대표 선임

"엔진기술·생산라인 고도화"







HD현대(267250)가 선박 엔진 전문 기업 HD현대마린엔진을 공식 출범하고 강영(59·사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대형부터 중소형까지 선박 엔진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2030년 15조 원 규모로 전망되는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HD현대가 최근 인수한 STX중공업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강 사장은 1992년 HD현대중공업(329180)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 경영부문장, 재경본부장을 지냈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HD현대마린엔진의 효율적 투자와 재무 안정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의 출범을 통해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크랭크샤프트(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장치) 생산 기술과 일원화된 터보차저(공기압축기) 생산 체계를 활용해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박 엔진 생산의 효율성 극대화도 추진한다. HD현대는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중공업부터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 발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엔진 등 3사 체제로 개편하면서 친환경 엔진 수요 증가에 더욱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됐다. 3사 간 기술 공유를 통해 친환경 엔진 설계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유통망을 공유해 수출 판로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엔진 기술은 조선 산업의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라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에서 리딩 기업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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