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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원전 터빈 정지…준공식 10월로 연기

안전계통과 무관 내주 재가동 할듯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식 연기

5~9일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전망

신한울 1호기. 사진 제공=한수원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 원자력발전소가 종합 준공식 날인 1일 고장을 일으켜 발전용 터빈 작동이 중단됐다. 다만 안전 계통과 무관한 단순 설비 고장으로 잠정 결론이 나와 준공식은 10월께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한울 원전 1호기의 터빈이 이날 오전 7시 7분께 자동 정지했다. 신한울 1호기는 현재 원자로 출력 4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수원 측은 제어봉 제어 계통의 저전압 오신호 발생으로 터빈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울 1호기는 2022년 12월, 신한울 2호기는 올 4월 각각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문제는 다음 주 전력 피크를 앞두고 대형 원전의 가동이 중단됐다는 점이다. 울진에 나란히 위치한 신한울 1호기와 2호기는 쌍둥이 원전으로 각각 설비용량이 1.4GW(기가와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5~9일 오후 5~6시에 92.3~97.2GW 수준에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 휴가 시기가 지나고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방 수요도 이 시기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분석되는 다음 주에 104.2GW 안팎의 공급 능력을 확보해놓았다. 예비력은 12GW 수준이다. 올 6~7월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에 기록한 90.3GW였다. 당시 예비력은 8.9GW로 예비율이 9.9%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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