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049770)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806억원으로 2.2% 늘었고, 순이익은 633억원으로 35.9% 늘었다.
동원F&B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조615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각각 0.9%, 5.4% 올랐다. 이는 설비 투자를 진행한 참치액, 즉석밥, 펫푸드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기능성 우유와 자연치즈 등 유제품 신제품과 제로 칼로리 음료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 간 거래(B2B)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 등 연결 자회사도 성장세를 보였다. 동원홈푸드는 고물가 및 외식 경기 불황으로 인한 구내식당·단체 급식 이용 증가로 급식 식자재 사업 고성장을 이뤘다. 저당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점도 동원홈푸드 호실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동원시스템즈(014820)는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6535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7.2% 늘었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303억원, 매출액은 2.9% 늘어난 3444억원으로 증가했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병, 캔 등 주요 포장재의 수요가 감소했으나, 과감한 수출 전략으로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펫푸드 파우치와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대형 제품 및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K-푸드 발굴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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