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국내 협력사 1만 400여 곳에 대한 판매 대금 675억 원을 이달 1일 조기 정산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티메프’ 사태에 따라 중소 업체의 자금 운용 상황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에 조기 지급된 대금은 지난달 15일~31일 오늘의집을 통해 판매된 물품 대금으로 평소보다 정산 시기가 4일 앞당겨졌다. 오늘의집은 매달 두 번씩 협력사에 대금을 정산하고 있다. 1일~14일 구매 확정된 정산금은 20일날, 15일~말일 구매 확정된 정산금은 다음 달 5일에 지급한다. 하지만 최근 티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중소 협력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을 고려해 정산 예정일보다 4일 앞당겨 약 675억 원을 조기 지급하게 됐다.
지영환 오늘의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트너사의 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드리고자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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