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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아마존 2분기 실적 실망감에 시외 폭락… 애플은 보합


인텔·아마존이 시장 예상 이하의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폭락을 겪고 있다. 파운드리 복구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의 늪에 빠진 인텔은 또 한 번의 대규모 감원 소식도 전했다. 반면 아이폰16 출시를 앞둔 애플은 예상 이상의 실적을 선보이며 장중 하락했던 주가를 시외에서 소폭 끌어 올리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인텔 본사 전경. 사진제공=인텔




1일(현지 시간) 인텔은 올 2분기(4~6월) 매출 128억3000만 달러, 주당순손실 0.3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이 1% 줄었고 순손익은 14억8000만 달러 순이익에서 16억1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매출 전망치 129억4000만 달러와 주당순이익 0.1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인텔은 3분기 매출 125억∼135억 달러에 주당 0.03달러의 조정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매출 143억5000만 달러에 주당 0.31센트 순이익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밑돈다. 소식에 이날 정규장에서 5.5% 하락했던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9.24%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인텔은 실적 발표 후 100억 달러 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우선 직원 15%를 글로벌 각지에서 감원한다. 올해 말까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원 감축은 약 1만5000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비용 구조를 새로운 운영 모델과 일치시키고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수익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고 아직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로부터 완전히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마존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아마존은 지난 2분기(4~6월) 매출 1479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의 평균치 1.03달러를 20% 가량 웃돌았으나 매출이 전망치 1485억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매출은 263억 달러로 시장예상을 소폭 상회했으나 광고 매출이 128억 달러로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정규장에서 1.57% 하락 마감한 아마존은 시외에서 7.8%대 하락해 거래 중이다.

반면 애플은 호실적을 내놨다. 애플은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 857억8000만 달러와 주당순이익 1.40달러를 기록했다. LSEG 전망치이던 매출 845억3000만 달러와 주당순이익 1.35달러를 소폭 웃돈다. 이에 정규장에서 1.68% 하락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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