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일 오후 2시에 적조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28일 충남 천수만에 적조 예비특보를 발표하고 이날 전남 고흥군 득량만 등 5개 해역에 예비특보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장마 이후 다량의 영양염 유입과 남풍으로 해당 해역에 적조 생물이 집적됐다"며 "적조가 주변 해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적조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이어진다. 주의 단계는 예비특보 해역이 2개 이상 발생하거나 적조주의보 해역이 1개 이상일 때 내려진다.
해수부는 적조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적조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와 함께 적조 방제 물질과 장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유해성 적조가 발생한 해역을 관찰하며 확산 추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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