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사격단 소속 송종호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속사권총 25m 남자 경기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지난달 28일 오예진(IBK기업은행) 선수가 기업은행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송 선수가 금빛 행진을 이어갈 지에 이목이 쏠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 속사권총 간판' 송종호 선수가 이날 오후 4시 남자 25m 속사권총 예선전을 시작으로 사격 부문 금융권 두 번째 금 사냥에 나선다. 예선전을 통과하면 5일 결선을 치른다. 이 종목 세계랭킹 4위이자 올해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월드컵 금메달을 딴 송종호에게 한국 사격이 건 기대가 큰 모습이다.
1977년 1월 창단한 기업은행 사격단은 선수 8명과 코칭스태프 2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1997년 12월 해체된 이후 2004년 12월 재창단 20년 만에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기업은행은 사격단 훈련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심리 프로파일링과 심리기술교육, 바이오 피드백 등을 통해 훈련 및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한국 속사권총 간판' 송 선수의 가장 최근 성적은 올 5월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 획득한 동메달이다. 그동안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거머쥐었다. 첫 올림픽 출전인 지난 도쿄에서는 장비 관리 실패로 실격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송 선수는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올림픽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한편 한국 사격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파리에선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명중시키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2012 런던 올림픽(금 3, 은 2)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를 냈다. 대회 첫날부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반효진(대구체고)이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김예지(임실군청)가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3일 양지인까지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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