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직영식당 2호점을 열었다. 직접 소상공인이 돼 그들의 고충과 니즈를 파악해 회사의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연내 3만 소상공인에게 전용 상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서울 용산구에 ‘식당연구소’ 용산점인 ‘파브리키친’을 개점했다고 4일 밝혔다. 식당연구소는 LG유플러스가 요식업 종사자의 입장이 돼보고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고도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작된 사업이다. 파브리키친은 강남점 ‘만두 배우는 식당’에 이은 식당연구소 2호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유플러스(U+) 우리가게패키지 인공지능전환(AX)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가입 고객을 현재 1만 2000곳에서 연말 3만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1만여 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100여 개 이상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솔루션 개선 및 영업 과정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U+ 우리가게 패키지 AX솔루션은 U+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소상공인의 영업을 지원하는 6가지 서비스를 합친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사소한 불편함까지 발견하기 위해 고객 설문과 상주 직원 인터뷰를 주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상품의 배치나 구성, 디자인 등에 변화를 주며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 초청 행사도 주기적으로 열어 직접 고객이 경험해 보고 결정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소상공인 및 프렌차이즈 관계자가 솔루션 도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파브리키친은 인테리어 구성을 시작으로 인터넷, 전화, POS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의 청약 및 개통까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직접 수행했다. 이후 요식업 전문가에게 매장 운영을 맡기고 LG유플러스는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정승헌 LG유플러스 소상공인(SOHO) AX트라이브담당은 “지금까지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활동했기 때문에 식당연구소나 AX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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