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증시 상황에 따라 국내 반도체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 분할매수하는 목표전환 펀드가 출시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5일 국내 반도체 섹터 ETF에 분할매수 전략으로 투자하는 ‘키움 K-반도체 ETF 스마트인베스터 목표전환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정해진 기간동안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단위형 상품으로,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이달 14일까지 KB증권, NH투자증권, SC제일은행(8월 5일~13일), 교보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모집기간은 판매사별 상이)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판매사는 확대될 수 있다.
이 펀드는 KRX 반도체 지수 및 유사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주식형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 타이밍에 상관없이 분할매수하는 스마트인베스터 전략을 활용한다. 즉, 펀드가 설정되면 자산을 한 번에 모두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 움직임에 따라 꾸준히 실시간 분할매수하는 전략으로 K-반도체 ETF를 점진적으로 매입한다.
장이 상승할 때는 적게 사고(2%), 시장이 하락할 때는 많이 사는(3%) 전략을 통해 투자자는 목돈을 한 번만 거치해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것과 유사하게 매입시기가 분산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목표전환형 상품이기도 하다. 펀드 초기 설정 시 반도체 주식형 ETF를 총 자산의 30% 수준으로 매수하고, 리밸런싱 수익률 4%(A Class 기준)를 달성하면 점진적으로 늘어난 반도체 주식형 ETF의 비중을 30% 수준으로 낮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목표수익률 8%(A Class 기준)를 달성하면 (국내)채권-재간접형 펀드로 자동으로 전환되어 수익률 보존을 추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물가 추가 둔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주 및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는 단기적으로 엇갈릴 수 있어도 우상향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며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 ‘테크윙’ 등의 밸류체인 관련 종목 등도 동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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