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5일 전남 주암댐 운영 현황 점검과 동시에 전남지역 지자체장들과 기후대응댐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섰다. 김 장관은 가문과 홍수 대응을 위해 신규 ‘물그릇’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환경부는 김 장관이 이날 전남 순천시 주암면 소재 주암댐을 방문한 뒤 안전성 강화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기후대응댐 후보지 3곳인 순천시와 화순군, 강진군 지자체장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가운데선 전남지역에는 용수전용댐 1곳(화순군 동복천댐), 홍수조절댐 2곳(순천시 옥천댐, 강진군 병영천댐)이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올해 남은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동안에 태풍과 국지적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댐을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주암댐은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발생한 역대 최장기간(2022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가뭄 ‘심각’ 단계)의 가뭄 상황에서도 전남 지역의 생활용수와 여수산단의 공업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장마기간 동안 댐 유역에 내린 507㎜의 강우를 댐에 최대한 저류하는 운영을 통해 하류의 하천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이 같은 댐 기능 점검에 이어 김 장관은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발표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김 장관은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들의 삶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하겠다”며 “지자체도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소통에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환경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기후대응댐은 지금 시작해도 10여 년이 소요되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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