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정부 비축 배추와 천일염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앞서 봄배추 9000t(톤)을 비축한 바 있다. 앞으로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연휴까지 도매시장에 비축 배추를 매일 150∼200t씩 공급한다. 아울러 오는 7∼8일에는 비축 배추 중 194t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시중 가격보다 약 2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시장 가격 8000원대인 배추 한 망이 6000원대에 판매되는 셈이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일 대한민국김치협회에 배추 공급 계획을 설명하고 구입을 희망하는 업체는 미리 온라인 도매시장에 가입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8월 중순께부터 비축 천일염을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정 구역에서 소수 유통 주체만 거래하던 기존 도매시장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온라인 도매시장을 지난해 11월 30일 열었다. 올해 온라인 도매시장 내 거래액은 지난 4일 기준 1768억 원으로, 월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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