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사진)에게 인수된 X(옛 트위터)가 미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을 폐쇄한다. 실리콘밸리 인력은 산호세와 팔로알토로 이동하고, X 본사는 기존에 공개한대로 텍사스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린다 야카리노 X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공지를 통해 미 샌프란시스코 마켓스트리트 본사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인근 직원들은 산호세와 팔로알토 오피스로 옮겨질 전망이다. X는 20년 전 창업 당시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둬 왔다. 현 마켓스트리트 사무실은 2012년부터 써 왔다.
머스크는 2022년 X 인수 후 진보적인 샌프란시스코 문화에 대한 혐오감을 수차례 밝혀왔다. 지난달에는 X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말했고, 샌프란시스코 본사 공간에 대한 임대 공고도 내놨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도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공실률은 36%로 미국 대도시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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