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올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6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분기 1억 7000만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한 뒤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 간 것이다.
2분기 매출은 185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60%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500억 원을 넘어섰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카페이백'을 내세운 혜택 확장으로 131%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증가로 인해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07만 개까지 늘어나며 삼성페이 및 제로페이 연동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함께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전망을 더욱 밝혔다.
곧 카카오톡에서도 카카오페이·삼성페이 결제가 연동될 예정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두 채널 모두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며 "매년 약 1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한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는 결제처 확장과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연내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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