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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혀"…'3관왕' 김우진 결승 직전 '대기실 사진' 화제

세계양궁연맹, 남자 개인전 결승 앞둔 사진 공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이 치러지기 전 선수 대기실 모습. 사진=세계양궁연맹 SNS 캡처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접전을 펼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이 결승전을 치르기 직전 선수 대기실에 마주앉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세계양궁연맹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김우진과 엘리슨이 대기실에서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The perfect final does not exis…(완벽한 결승이었다는 의미의 유머)”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은 서로 마주 본 채 앉아있다. 김우진의 곁은 동메달전 현장에 있는 박성수 감독 대신 임동현 코치가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엘리슨은 옆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먼저 진행 중인 동메달 결정전을 지켜보고 있고, 김우진은 양손을 모은 채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우진은 엘리슨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기를 잡았다. 한국 양궁이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석권한 순간이자, 3연속 올림픽 출전인 김우진이 한국 최대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두 선수는 결승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선보였다. 두 선수는 5세트까지 세트 점수 5-5를 기록했다. 결국 마지막 화살 한 발로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슛오프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의 희비가 교차했다.

최종 승부를 가른 건 4.9㎜의 간발의 차였다. 이어진 슛오프 원샷 승부에서 김우진의 화살은 정중앙에서 55.8㎜ 거리에, 엘리슨의 화살은 60.7㎜ 거리에 꽂히며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두 선수는 서로를 예우했다. 이날 승패가 갈린 뒤 엘리슨은 김우진의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한 뒤 포옹을 나눴다. 김우진은 “브래디는 세계적으로 완벽한 궁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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