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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7.8조 육박…라면 34%↑

라면 수출액 9000억 원 넘어 최대

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 46%↑

2024년 케이푸드 수출 실적(누적). 자료=농식품부




올해 들어 7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7조 8000억 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56억 7000만 달러(약 7조 7736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이었다. 지난달까지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4.0% 증가한 7억 달러(9597억 원)로 역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다음으로 연초류(일반·전자담배) 수출액이 6억 3600만 달러(약 8720억 원)로 9.0% 증가했고, 과자류 수출액은 4억 2400만 달러(약 5813억 원)로 14.7% 늘었다. 음료 수출액(3억 8800만 달러)은 11.8% 증가했고, 커피 조제품(1억 9700만 달러)과 인삼류(1억 7900만 달러) 수출액은 각각 3.2%, 5% 증가했다. 즉석밥과 냉동 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1억 6500만 달러)은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5.7%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9700만 달러)은 3.7%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이 가장 많았고 중국, 일본 등의 순이었다. 미국 수출액은 8억 8600만 달러(약 1조 2147억 원)로 23.0%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럽에서 한류 인기에 식품 기업들이 비건 만두,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 제품을 다양화했고 라면 안전성 이슈도 해소돼 수출이 늘었다”며 “삼계탕 등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 검역이 타결된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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