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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中에 울고 美에 웃고…영익 30% ↓

2분기 영익 42억·매출 9048억

럭셔리 브랜드 매출·면세 이익 줄어

美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에 65%↑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 줄어든 9048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화장품 부문의 이익이 줄었고, 데일리뷰티 부문이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면세, 뉴커머스(방문판매) 채널의 실적도 좋지 않았다.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부문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 줄었고, 국내 생활용품은 51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부문은 54억의 손실을 냈다.



그러나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에서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적자 폭을 줄였다. 중화권 매출은 44%가 하락한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미주 등 서구권에서는 코스알엑스 실적이 편입되며 각각 25%, 65%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은 핵심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설회수의 자음생 라인 매출 비중 확대, 헤라의 블랙쿠션 파운데이션 리뉴얼 등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 시장을 집중 육성하고, 중국의 구조적 정상화, 인수·합병(M&A)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매출 10% 후반대 성장, 영업이익률 높은 한 자릿수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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