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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디애나 공장에 美정부 '9.5억달러' 금융 지원

4.5억달러 설비투자 보조금에

5억달러 달하는 대출 지원까지

美투자 금액의 25% 稅혜택도

2028년부터 HBM 양산 전망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메모리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6일 SK하이닉스는 미 상무부가 인디애나 설비투자에 대해 현지 반도체법에 근거해 최대 4억 5000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투자하는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회사는 4월 이 공장에 38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2028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공장 가동 이후 약 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퍼듀대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도 있다.



SK하이닉스는 미 정부의 서명으로 전체 투자액의 24.5%를 지원받는다. 이 보조금은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6억 달러 수준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현지 정부가 약 60% 높은 금액을 지원하면서 SK하이닉스가 수월하게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SK하이닉스가 D램 패키징 분야에서 위상이 높아지면서 미 정부의 지원도 예상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HBM 등 최첨단 인공지능(AI) 메모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용 칩의 핵심인 HBM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보조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남은 절차를 준수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세계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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