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을 보낸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한동안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내린 2441.55, 코스닥은 11.30% 내린 691.2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86 포인트(10.8%) 하락하며 24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이다.
6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00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와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에 마감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는 이날 YTN 뉴스퀘어10AM’에 출연해 “증시가 정상은 아니다”라며 변동 폭이 큰 이유에 대해 “‘데드캣 바운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데드캣 바운스는 ‘죽은 고양이도 한 번은 뛴다’는 말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쓰는 주식 용어다.
권혁중 경제평론가는 “어제(5일) 굉장히 하락장이었는데 오늘 들어와서 일시적으로 뛰고 있다. 한마디로 데드캣 바운스가 일어나 일시적으로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거시 매크로 환경을 봤을 때 주식시장은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오늘 같은 경우 어제 너무 빠졌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로 인해서 사실상 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인 측면으로 볼 때 주식시장은 굉장히 어려운 상태로 계속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전날 폭락이 굉장히 이례적 사례라 반등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게다가 간밤 미 서비스업 지표가 잘 나온 결과 바로 반등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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