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이 여름을 맞아 1975년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죠스’를 모티프로 한 신제품 ‘레고 아이디어 죠스’를 6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개봉 당시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시초가 된 ‘죠스’ 속 가장 유명한 장면을 총 1497개 브릭으로 재현했다. 레고 팬 조니 캠벨의 창작품을 바탕으로 거대한 백상아리가 ‘오르카호’를 덮치는 긴박한 순간을 직접 조립할 수 있다.
탈착식 지붕이 달린 오르카호는 조타실 계기판과 세계지도 등 선실 내부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돛을 지지하고 있는 붐은 움직일 수 있어 생동감 있는 장면 연출이 가능하다. 리볼버, 나침반, 낚싯대, 작살, 노란색 통과 같은 영화의 상징적인 소품들도 포함됐다.
죠스는 물에서 뛰어오르는 모습과 단독 스탠드에 고정된 모습 등 두 가지 형태로 전시할 수 있다. 선장 마틴 브로디, 해양학자 매트 후퍼, 상어 전문 사냥꾼 샘 퀸트 등 주인공들의 미니 피겨 뿐만 아니라 브로디 선장의 명대사가 새겨진 브릭을 함께 제공했다.
레고그룹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90초 분량의 단편 영화 ‘죠스… 순식간에(JAWS…in a Jiffy)’를 공개했다. 유니버셜 프로덕트 앤 익스피리언스와 협업한 이 영화에는 레고로 재현한 죠스의 주요 장면들과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미니 피겨가 등장해 재미를 선사한다.
레고 팬 디자이너 조니 캠벨은 “죠스 영화를 프레임 단위로 연구할 만큼 섬세한 부분까지 고려했다”며 “가장 좋아하는 영화와 레고가 만나 공식 제품으로 출시돼 기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