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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분기 영업익 73% 증가…원가절감 노력 통했다

영업이익 2687억원 기록

이사회, 2년 연속 중간배당 및

4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매입 결정

고려아연 온산 공장. 사진제공=고려아연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01013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3조58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8% 늘었으며 순이익은 1755억 원으로 4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8%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고려아연 측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했고, 거시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조4335억 원으로 8.7%, 영업이익은 4532억 원으로 50.3% 증가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 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중간배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반기 기준)의 71.4% 규모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2월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을 진행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는 앞으로 10년간 총 4조 원 이상의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중간배당 결정은 이런 기조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총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보유 현금을 활용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려 기업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려아연 측은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 제고, 지배구조 개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근로자와의 상생 경영을 통해 미래 50년을 위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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