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105560)그룹이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달 14일 자사주 998만 주를 소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달 6일 종가 기준으로 약 8000억 원 규모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8월부터 취득한 자사주 558만 주(취득가 3000억 원)와 올해 2월부터 취득한 440만 주(취득가 3200억 원)다.
소각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은 9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앞서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이번 자사주 소각과는 별도로 진행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시장 변동성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주당 수익지표(EPS, BPS 등)를 개선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주식 수를 5억 주에서 4억 5000만 주 이하까지 5000만 주 이상 줄이는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금융은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그룹들이 경쟁적으로 밸류업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도 하반기에 종합적인 밸류업 계획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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