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4%대 하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상승분을 반납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4.13% 떨어진 16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SK하이닉스 주가는 3.42% 상승 마감했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 주식 역시 2.14% 내린 7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HPSP(403870)(-2.29%), 이오테크닉스(039030)(-4.48%)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건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불거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로 주가가 20.14% 폭락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미끄러졌다.
특히 엔비디아가 5.12% 떨어졌고, AMD(-1.2%), 브로드컴(-5.3%) 마이크론(-2.5%) 등도 줄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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