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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관광에 진심’ 유인촌 “국내 전적지 돌고 다부동까지 간다”

8일 자전거로 제주 달리며 인프라 점검

책임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8일 제주 환상자전거길 성산일출봉 구간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인촌(가운데) 장관이 8일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에 있는 6·25 참전기념비에 묵념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앞으로도 전국을 다 갈 겁니다. 지난 6월부터 경기 북부의 춘천, 가평, 용문, 양평 지평리를 다 돌았고 (제주를 거쳐) 앞으로는 철원, 전곡, 연천, 임진각, 김포반도로 갈 예정이에요. 서울도 한강변을 따라서 수원, 오산으로 내려갑니다. 그런 길들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최종적으로 경상북도 대구 근처 칠곡의 다부동이 마지막으로 될 듯 싶어요. 다음달은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인 인천 지역 전적지를 둘러볼 생각입니다.”

지난 9일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에서 만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전거관광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말했다. 이날 유 장관은 제주도 성산읍에 있는 ‘호국영웅 강승우로’와 ‘6·25 참전기념비’를 자전거를 타고 방문해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리고 전반적인 제주도 자전거관광 활성화를 위한 안내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가평 소재 안보전적지 방문과 지난주 양평 지역 전적지 방문에 이은 세 번째 전적지 방문이다. 국내 자전거여행 관광을 활성하기 위한 취지로 우선 6·25 전적지를 잇는 자전거코스를 만들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유 장관는 “한국전쟁 때 참전국들의 참전비와 국군이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전적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전거 순례길로 코스를 만들어 자전거를 좋아하는 분들이 저전거로 전국을 다닐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인 자전거길을 만드는 데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지자체의 적극성 여하에 따라 차이가 있기 하지만 전반적으로 국내 자전거길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도로에서 잘 알 수 있도록 전적지 존재 여부를 화살표로 표시를 해야 하는 데 부족하고, 영어안내판은 아예 없다는 것이다.

유인촌 장관이 지난 8월 3일 경기도 양평 전적지를 자전거로 돌아보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인촌 장관이 지난 6월 15일 경기 가평 참전기념비를 참배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그는 “대부분 자전거 관련 사업은 지자체 사업으로 돼 있다. 문체부가 잘 개발하고 안내를 하면서 지자체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산에도 반영할 거다. 지자체도 관광으로 사람들이 많이 불러모을 수 있으니 충분히 좋아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 창관은 6·25 전적지 코스 외에 기독교·불교·천주교 등을 모두 묶은 종교화합의 순례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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