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가 서울특별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 지역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인터넷은행 3사는 서울시·서울신보와 함께 ‘서울시 소상공인 신속드림자금’ 대출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터넷은행 3사는 내년 말까지 서울 취약 계층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보증 대출로 자금을 지원한다. 이들 은행은 협약을 통해 서울신보에 총 80억 원을 특별 출연한다. 서울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000억 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해 서울 신속드림 이자 지원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의 신용점수가 839점 이하(NICE 기준)인 서울시 개인사업자 중에서 만 6개월 이상 영업 경력을 가진 자영업자다. 대출 한도는 3000만 원이다. 서울 신속드림 이자 지원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 3사와 서울신보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소상공인의 이자 일부를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사업’에 대한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서울 신속드림 이자 지원 대출 상품에 가입할 경우 4년 동안 최대 1.8%포인트의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이차보전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보증료 특별 지원을 추가했다. 최대 128만 원의 보증료를 서울시와 절반씩 부담해 전액까지 지원한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서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서울시가 보증료의 50%를 지원해 최대 64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은행 3사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확대해오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달 인터넷은행 최초로 대출 신청부터 서류 제출과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최대 10억 원까지 운전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선보였다. 토스뱅크도 ‘온택트보증대출’ ‘사장님대환대출’을 시작으로 ‘기회보증대출’ ‘이지원보증대출’ 등을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과 담보부대출 상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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