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가 두 차례의 공개매수를 통해 제이시스메디칼(287410) 상장폐지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시스메디칼 2차 공개매수는 오는 13일 청약을 마감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2차 공개매수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청약 대부분이 종료일에 많이 들어오는 점을 감안하면 1,2차 공개매수 합산 시 상장폐지 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제이시스메디칼의 최대주주인 아키메드는 공개매수 및 추가 매수를 통해 주식의 포괄적 교환 등을 수행하기 위한 충분한 주식을 확보해 제이시스메디칼의 상장폐지 및 완전 자회사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완전자회사가 되는 회사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완전모회사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모회사의 주식이나 현금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의결권 3분의 2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지난 1차 공개매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아키메드는 이미 이를 웃도는 지분율(82.07%), 청약 주식수 4249만9191주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 2차 공개매수도 1차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가격인 1만3000원)에 진행 중이며, 금번 2차 공개매수 수량은 1319만3147주로 잠재발행주식총수의 17.05% 이다. 지난 8일 종가는 1만2960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배우 이영애를 전속 모델로 기용 중인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3대 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한편 매도자 입장에서는 주식을 매수하는 날과 매수된 주식이 입고되는 날 사이에 2영업일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9일까지 매수된 주식만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주관사측 관계자는 “온라인청약은 NH투자증권 온라인 매체 접속이 가능한 ‘거주자’ 계좌만 가능하고 증권 출고가 제한되는 세금우대 계좌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해 본점 또는 지점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며 "오프라인청약의 경우 오후 3시 30분까지 청약이 가능하나 여유를 두고 오후 2시 이전에 방문해 달라고 안내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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