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올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첫걸음을 성큼 내디뎠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올 2분기 순이익(부문별 손익)은 361억 원으로 전년 동기(270억 원)와 비교해 33.7% 증가했다.
결제액(TPV)의 경우 17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14조 6000억 원) 대비 20.1%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외부 결제액은 8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조3000억원) 대비 40.1% 성장했다. 이에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에서 외부 결제액 비중이 50%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결제액은 주문·예약 성장 및 현장 결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사업의 경우 전월세대출비교 새로받기, 저축보험비교, 해외여행보험비교 출시 등 대출·보험 비교 라인업을 확대하며 플랫폼 사업 확장을 이어갔다. 특히 주택담보·전월세대출 비교 서비스가 출시 6개월 만에 관련 누적 취급액 2조 원을 넘겼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이전까지 네이버 플랫폼의 결제액 비중이 50% 이상이었음에도 네이버페이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결제액 기준 1위를 차지해왔다"며 "네이버 외부 결제액 비중이 더 높은 이번 분기 이후로는 네이버페이의 외부 범용성이 더 확대돼 간편결제 1위 서비스로서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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