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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60주년 행사, 산단의 의미와 미래 비전 알리는 축제의 장 될 것”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인터뷰

“60년 산업단지의 역사가 한국경제의 역사”

“미래 산단은 산업·사람·문화가 융합된 공간”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 사진제공=산단공




“지난 60년간 산업단지가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면 앞으로의 산업단지는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산업·문화의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산업단지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1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역사가 곧 한국 경제의 역사”라며 산업단지 60주년의 중요성과 의미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 구로에 첫 산업단지(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가 조성된 이후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조성 당시 1억 달러이던 수출액이, 60년이 지난 지금 6322억 달러(2023년 기준)을 기록했고, 12만여 기업에 233만 명의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중요한 삶의 터전이자, 지난 60년간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산업단지 60주년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는 한국 경제성장의 60년 역사,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호흡하며 발전해 온 산업단지와 경제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발전해 온 결과”라며 “이러한 산업단지에서 함께 기적을 만들어 온 근로자와 기업인들의 노력과 공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 60주년을 계기로 국민이 산업단지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행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역사와 근원을 파악하면 닥쳐올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다. 산업단지 60년 역사를 반추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산업단지 60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념식은 산업단지가 ‘신산업이 역동하고 문화가 숨쉬는 산업캠퍼스 공간’으로 진화한다는 주제로 산업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산업단지에 대해 “대한민국의 제조업과 산업단지에게 미래 산업환경은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녹색산업 성장,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노동생산성 저하 등으로 우려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의 산업단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제조공정 효율화와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각종 규제 개선은 물론, 청년이 일하고 머물고 싶은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며 미래의 산업, 사람, 문화가 융합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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