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신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최근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시행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 거래를 지원하려면 은행에서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고팍스는 2022년 전북은행과 2년간의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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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 연장으로 올해 하반기 예정된 고팍스의 VASP 갱신 신고에 이목이 쏠린다. 고팍스의 갱신신고 기한은 오는 10월 14일이지만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요청한 실명계좌 계약서 등 자료 준비 기한은 다음 달 13일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갱신신고) 선제 조건인 원화 계좌 재계약을 완료했기 때문에 갱신신고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팍스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지분을 메가존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고팍스는 바이낸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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