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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크래프톤, 日 탱고게임웍스 인수한다

'하이파이 러시' 차기작 개발 착수

2분기 영업익 153%·매출 83%↑

연내 '인조이' 등 신작 2종 출격


크래프톤(259960)이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인기 지식재산권(IP)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33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315억 원) 대비 152.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1992억 원을 66.7%나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한 38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414억 원으로 165.7% 늘었다.

배틀그라운드 IP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맵 업데이트를 하고 걸그룹 뉴진스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 수와 유료 결제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PC·콘솔 부문은 상반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는 130% 늘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동 인기 배우와의 협업 및 성장형 의상 스킨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인도 버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인도 인기 크리켓팀과의 협업으로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연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 등 신작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여 10월 캐나다 시장에 먼저 론칭한 뒤 4분기 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인조이는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구권에서 흥행이 확인된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수 IP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한 크래프톤은 이날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와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 와이어: 도쿄’를 개발한 일본 게임사 ‘탱고 게임웍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일본 시장에 대한 첫 투자다. 하이파이 러시 판권도 확보한 크래프톤은 차기작 개발을 포함해 신규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연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작 1~2종 추가로 출시하고 인도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대감 높은 IP 발굴을 가속화하고 몸집을 키울 수 있는 중장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며 “AI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발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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