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오는 13일 인천광역시와 협약을 통해 ‘강원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와 인천시, 그리고 도와 셀트리온이 맺게 되는 협약으로 이른바 원플러스원 초광역 업무협약이다.
지난 3월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강원도청을 찾아 도와 포괄적인 상행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번에는 김 지사가 인천을 찾아 미래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을 체결한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강원이 선정된 이후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K바이오는 강원을 넘어 초광역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초광역권 바이오 삼각벨트 구축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강원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첫 행보다.
인천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단지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바이오기업 100여 곳이 자리하고 있다. 도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국가항체 클러스터, 미 스크립스 연구소의 유일한 해외분원인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원이 있어 AI 신약개발, 항체연구에 특화돼 있다. 이에 강원은 신약 개발, 인천은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그간 바이오산업이 1개 기업에서 연구개발, 임상, 생산까지 수행했지만 최근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역할을 분업화해 수행하듯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지역 간 협업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초광역 삼각벨트로 가는 K바이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특히 개방형 혁신생태계조성을 뜻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으로 도와 셀트리온이 바이오 육성을 위해 서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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