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주토피아 테마존을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스파이더맨 테마가 추가된다.
1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열린 디즈니 엑스포(D23 EXPO)에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주토피아 테마 구역이 오픈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첫 번째 주요 마블 테마로 스파이더맨을 테마로 한 새로운 어트랙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어트랙션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들어설 첫 마블 시리즈의 대형 어트랙션이 될 예정이다. 스파이더맨을 테마로 한 롤러코스터로 스파이더맨이 위기에 처하면 탑승객들이 함께 상황을 헤쳐가는 몰입형 어트랙션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디즈니는 밝혔다. 앞서 올해 초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주토피아 테마 인근에 초대형 어트랙션과 호텔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디즈니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관람객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왕진웨이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 관광과학부 교수는 “디즈니가 전통적으로 가족 방문객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제는 마블을 데려와 더 많은 성인을 유치하고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놀이기구는 온화하므로, 더 스릴 넘치는 것을 추가하면 균형을 맞추고 더 완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외에 홍콩 디즈니랜드 역시 마블 테마 구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스파이더맨을 콘셉트로 하는 신규 어트랙션이 들어설 예정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두 디즈니 리조트의 새로운 발표는 최신 테마 구역이 오픈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으며, 이는 이 미국 회사가 중국 시장에 계속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콩 디즈니랜드에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겨울왕국 테마가 문을 열었고,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는 12월에 역시 세계에서 처음 주토피아를 테마로 한 구역이 들어섰다.
새로운 테마 구역의 힘으로 두 리조트 모두 2023년에 강력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 아카데미에 따르면 2023년 12월 20일까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1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2023 회계연도에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7억 홍콩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3억 5600만 홍콩 달러로 감소했다. 방문객은 87% 늘어난 640만 명, 1인당 지출은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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