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3일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월말이 아닌 월중순에 분배금을 주는 한국판 ‘SCHD’라는 설명이다.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이미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유명한 상품이다. 배당을 10년 동안 지속한 미국 주식을 대상으로 잉여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5년 간 배당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0종목만 선별해 투자한다. 오랫동안 성과가 검증돼 배당성장 투자의 대명사로 불린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매월 15일 기준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점과 최저 수수료 연 0.0099%를 내세우고 있다. 유사 상품이 월말 배당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분산 투자를 할 경우 2주마다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최저 수수료라 투자자 비용 부담도 줄였다.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특정 부문의 최대 비중을 25%로 제한하고, 한 종목의 최대 비중도 4%로 정하고 있다. 최대 비중인 금융 업종이 18%에 불과할 만큼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ETF가 연 3.87%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10년 동안 매년 지수 배당금이 증가했다는 측면에서 장기 투자시 배당 성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마음 편한 장기투자 상품으로 탄탄한 펀더멘털의 100종목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인 미국배당다우존스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며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월중 배당과 최저보수율 책정이라는 차별성이 있는 만큼 미국배당다우존스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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