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과충전 방지를 위한 기존 충전기 교체 수요 가능성이 떠오르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2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휴맥스홀딩스가 전 거래일 대비 755원(29.96%) 상승한 3275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엠텍(29.94%), 캐리(29.86%), 알티캐스트(25.81%), 휴맥스(19.96%), 그리드위즈(19.34%), 와이투솔루션(13.79%), 디티씨(8.26%) 등도 상승세다.
전기차 충전주가 일제히 상승하는 건 과충전 방지를 위한 교체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전기차 화재의 주 원인 중 하나는 과충전이다. 현재 아파트 등지에 다수 설치된 완속 충전기에는 과충전 방지 장치인 PLC 모뎀이 별도로 장착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PLC 모뎀은 차량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아 충전량이 95%가 되면 충전기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PLC 모뎀을 단 완속 충전기에 4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PLC 모뎀이 부착된 충전기 보급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약 4만 기(800억 원)을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어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을 논의하고, 다음 달 초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