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위시한 M7(매그니피센트7)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급락했던 주가가 상승추세에 접어들며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는 낙관적인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6.53% 오른 116.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1.72%), 마이크로소프트(MS·1.77%), 테슬라(5.24%), 메타(2.44%), 아마존(2.06%), 알파벳(구글·1.21%) 등 M7 종목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화웨이가 새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출시한다는 소식에도 이틀 연속 대폭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웨이가 엔비디아 H100에 필적하는 AI 가속기를 10월 출하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 주주들에게는 힘든 6주였고 기록적인 시장 가치를 지워버린 역사적인 주가 하락에 이어 급격한 변동성이 이어졌다”면서도 “이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반도체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브로드컴(5.07%), AMD(3.19%), TSMC(2.81%), 마이크론(2.96%), ARM(5.69%), 퀄컴(4.04%) 등이 일제히 상승한 와중 최근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인텔 또한 5.73% 반등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또한 4.18% 상승했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가 지난 후 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며 엔비디아를 최우선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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