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가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됐다고?
지난 5일 코스피 폭락 이후 5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 7700억 원이 유입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폭락장을 틈타 저평가 우량주를 매수하려는 ‘스마트 머니’가 들어온 것으로 봤다. 코스피지수는 12일 6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증가 폭은 올 들어 주간 기준 가장 컸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의 올해 증가액(1조 4105억 원)의 54.8%에 해당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은 그만큼 국내 증시가 보유한 경쟁력보다 낙폭이 컸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적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600선에 안착한 만큼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도 추세적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14일 현지 시간) 등 지표를 잘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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