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460860)그룹이 장세욱 부회장의 사재 출연에서 시작된 ‘명동밥집’ 후원을 올해까지 이어가며 총 9억 원을 기부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서울 중구 명동성당 카톨릭회관 본관에서 ‘2024 명동밥집 후원식’을 갖고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명동밥집은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다. 이곳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은 연간 10만 명에 달한다.
동국제강그룹이 명동밥집을 후원하기 시작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다. 당시 장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을지로 본사 인근의 무료 식사 나눔 활동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고 지원 방법을 수소문해 명동밥집에 사재 1억 원을 전했다.
이를 계기로 동국제강그룹은 추가 후원 방안을 검토하고 명동밥집에 5년간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장기 후원하기로 협약했다. 올해 2억 원을 지원하면서 지금까지의 후원금은 9억 원(장 부회장 사재 포함)에 달한다. 명동밥집은 후원금을 동국제강그룹 본사 인근 지역의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 식사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이날 후원식에서 “올해는 동국제강그룹 창립 70주년으로 ‘지속성’의 중요함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선한 영향력을 계속 돕고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날 임직원 봉사도 진행했다. 동국제강·동국씨엠·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10여 명이 오후 반나절간 배식, 현장 정돈, 설거지 등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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