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030210)이 올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커진 커진 탓이다.
14일 다올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998억 원, 영업손실 389억 원, 순손실 28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6% 늘어난 반면 영업적자 규모는 71% 커졌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324억 원, 순손실은 271억 원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에 따라 증권 257억 원, 저축은행 83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게 돼 손실 규모가 커지게 됐다”며 “증권의 경우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반영 전 경상이익으로는 60억 원의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채권 매각·상환 등을 통해 부동산 PF 관련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을 지속적으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금리 단기 대출(브리지론)의 경우 2022년 말 2100억 원대에서 올 6월 말 1100억 원대로 축소시켰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분까지 감안하면 현재 브리지론 순익스포저는 500억 원 이하라는 게 다올투자증권 측 계산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리지론 익스포저가 급감한 데다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에 향후 추가 부실에 의한 손익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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