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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수 수퍼노박"…농식품부, 유튜브로 파격 소통

'농러와tv' 구독자 정부부처 1위

각종 밈·패러디 활용해 호평

장관 출연영상 167만 조회수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유튜브




“상추, 새로 심고 있어 2주만 있으면 내려갑니다. (물에 빠지며) 내려간다니까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직원들이 각종 패러디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가에서는 농식품부가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정부 정책을 알리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 유튜브 채널 ‘농러와tv’ 구독자 수는 21만 명으로 전체 중앙부처 구독자 수 가운데 1위다. 여성가족부나 통일부보다는 5배가량 많고 19개 부처 평균(10만 명)의 두 배를 웃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는 물가 관련 내용으로 주무관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초성 퀴즈를 하던 송 장관이 “지금 격이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물으면 농식품부 관계자가 “수박 일평균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며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하거나, 걸그룹 에스파의 노래 ‘슈퍼노바’에서 ‘수수수 수퍼노바’라는 가사를 활용해 ‘수(퍼노)박’을 외치며 수박 수급 안정을 홍보하는 식이다. 13일에는 송 장관이 파리 올림픽 양궁 선수단을 따라 ‘물가 안정’이라는 과녁에 화살을 쏘며 물가 안정 의지를 내비치는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폭우로 상추 가격이 급등하자 이달 1일 농식품부 대변인은 뒤로 나자빠지면서 입수를 하는 유명 영상을 패러디하며 “상추를 새로 심었기 때문에 2주 뒤인 15일부터는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4일 기준 적상추 100g당 평균 가격은 221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6%가량 하락했다. 지난달 올라간 농촌으로 휴가를 가자는 내용의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167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식품부가 소통 행보에 적극인 것은 올 들어 ‘금사과’ 논란에 이어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고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축산물 물가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결국 정책은 국민들이 알아야만 완성된다”며 “장관까지 나서 별도의 영상 콘텐츠를 찍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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