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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는 파리 올림픽 출전자 36명이 참가했다.
15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덜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금메달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와 은메달을 목에 건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톱10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대회가 악천후로 순연돼 많은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리디아 고는 3언더파 69타를 치고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10번 홀(파4)로 출발해 곧바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리디아 고는 14번(파5)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다시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전반 9홀을 이븐파로 마무리한 리디아 고는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막판 버디 몰아치기를 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고 8번과 9번 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떨어뜨렸다.
2주 전만해도 세계랭킹 22위까지 떨어졌던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모두 채웠고 세계랭킹도 12위로 껑충 뛰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을 깨고 은메달을 차지한 헨젤라이트도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는 호주동포 이민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완벽한 스코어 카드를 제출 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아림이 공동 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평범한 스코어를 내더니 후반 9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세영이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에 올랐고 고진영을 비롯해 최혜진과 이소미도 1언더파 71타 공동 22위로 무난한 하루를 보냈다. 김효주는 1오버파 73타 공동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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