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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 주담대 금리 올린다…"가계대출 관리"

KB, 20일부터 주담대 0.3%P 인상

하나은행 주담대 감면금리 최대 0.6%P 축소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




주요 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또 다시 인상한다.

19일 KB국민은행은 20일부터 일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금리를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변동, 혼합) 상품과 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의 금리가 0.3%포인트 오르고, KB주택전세자금대출(HF)·KB전세금안심대출(HUG)·KB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 등 전세자금대출 상품 금리도 보증 기관에 관계 없이 일괄적을 0.2%포인트 상향된다.



하나은행 역시 주택 관련 대출 감면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축소 조정할 예정이다. 감면금리가 축소되면 금리인상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온다. 구체적으로 하나은행은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6%포인트, 하나원큐전세대출 감면금리를 0.2%포인트 각각 축소한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상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0.1%포인트 감면금리를 축소 조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달 1일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 이후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신한은행도 주담대 금리 소폭 조정에 나선다. 21일부터 1~3년물에 대해 0.05%포인트 인상, 1년물에 대해 0.1%포인트 금리가 상향될 예정이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이 반복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9조 9178억 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4조 1795억 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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