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034730)온 대표가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 확산과 관련 "그 부분은 좀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에서 취재진을 만나 "하반기에 좀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온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 출범 이래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분기도 영업손실 4601억 원을 냈다.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개선)를 내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응원해달라"고 했다. SK온이 미국 포드와 함께하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선 "계속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14일 캐나다 현지 매체 라프레스는 에코프로비엠과 SK온, 포드가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에 짓고 있는 양극재 공장 건설이 지난 5일부터 중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천포럼과 관련해선 "인공지능(AI)을 주로 하는 행사라 SK온에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공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지식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세계적인 석학, 사내외 전문가들이 미래 사업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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