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001470)이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감사 의견 거절을 받고 하한가로 추락했다.
19일 증시 개장 후 삼부토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6원(29.98%) 내린 738원으로 추락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거론되며 지난 상반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1000원대였던 주가가 지난달엔 500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그러나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규모 영업적자까지 발생하며 주가가 빠르게 급락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14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 거절 까지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식 매매를 정지하기도 했다.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손실은 409억 원, 당기순손실이 516억 원에 달한다. 6월 말 기준 결손금이 2567억 원이다. 1년 내 만기 도래 단기차입금도 1712억 원에 달한다.
한편 KC코트렐(119650)도 삼화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을 받고 이날 하한가로 직행했다. 개장 후 209원(29.99%) 내린 488원을 기록 중이다.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 타이중(Taichung) 프로젝트 관련 총계약 원가의 적정성 검토 절차 제약 등이 이유로 제시됐다.
이번 반기 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들은 곧바로 상장 폐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연간 사업보고서 제출까지 비적정 의견 원인을 해소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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