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첫 환경·인구·지배구조(EPG) 평가에서 금융권 1위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EPG 지표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개발한 지표로 기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를 의미하는 S(사회)를 인구위기 대응 지표인 P(인구)로 대체한 새로운 평가 기준이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따르면 EPG 지표는 기존 ‘S’ 항목에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을 뜻하는 ‘P’의 가중치를 높였다. 단순히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했는지 여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직원들이 제도를 얼마나 활용했는지, 휴직을 다녀온 후 복직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기업 중 자산 총액 1조 원 이상 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출산·양육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 △출산 장려 기업 문화 조성 △지역사회 기여 등 네 가지 부문의 17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 신한카드는 총점 80.9점을 받아 금융권 기업들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전체 기업 중에서는 3위에 올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 환경과 가족 친화적인 문화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선도 사례 발굴 등 인구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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