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 고공행진에 밸류업 기대감까지 올라탄 삼성생명(032830) 주가가 19일 6%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삼성생명 주가는 전장 대비 6.64% 상승한 9만4700원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은 18조 96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중장기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LS증권은 이날 삼성생명 목표 주가를 기존 9만 3000원에서 9만 8000원으로 5.38% 상향 조정했다. 삼성생명의 2분기 순이익이 7464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데 따라 주가 눈높이를 올려잡았다.
연결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1조3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5% 증가했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최대 실적으로 기록됐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보험서비스 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최대 규모를 시현했다"며 "투자손익 역시 부담 이자 경감과 배당 수익 확대,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은 주주환원율 확대에 기대감도 적잖게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삼성화재(000810)가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해 삼성생명의 목표치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삼성생명이 밸류업 공시 지연 사유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거론한 만큼, 자사주 소각과 신규 매입은 내년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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