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0달러 선을 회복, 시가총액 2위에 복귀했다. 엔비디아를 위시한 M7 주가도 애플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5% 오른 13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간 상승세를 이어가 26% 올랐고,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달만에 주당 130달러를 회복했다. 시가총액은 3조1970억 달러로 늘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1330억 달러를 제치고 애플에 이은 시총 2위에 복귀했다.
오는 2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는 분석이 따른다. 토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목표주가 135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블랙웰 출시 지연으로 단기적 변동성이 일부 발생할 수 있지만 향후 몇 주간 경영진이 내놓을 발표와 공급망 데이터를 통해 내년 실적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를 위시해 M7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테슬라가 3.12%, 구글(알파벳)이 2.22%, MS가 0.73%, 아마존이 0.66%, 메타는 0.35% 올랐다. 애플만이 0.07% 소폭 하락했다. 주요 테크주도 대부분 올랐다. AMD는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 인수 소식에 4.52% 상승했고 인텔도 3.11% 올랐다. 퀄컴과 브로드컴, ARM도 각각 1.21%, 1.20%, 1.54% 상승 마감했다. TSMC는 0.52%, 마이크론도 0.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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