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0일 SK렌터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어피니티는 지난 4월 SK렌터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실사를 거쳐 기존 최대주주였던 SK네트웍스(001740)와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어피니티는 차량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빈틈없이 관리할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 가치를 제고해 SK렌터카를 업계 선도 '카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B2C 중심으로 전환해 개인사업자와 개인 고객 대상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렌탈 기간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고 중고차 렌탈 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 구매 ▲차량 유지보수 ▲차량 데이터 기록 관리 ▲가치 극대화 채널을 통한 판매까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차량 라이프 사이클 관리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최근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원활한 물류 및 차량 유지보수 가치 사슬을 구축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수리 역량 강화와 다수의 수리 센터에 차량 부품을 조달하는 데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전국 13만 대 이상의 차량을 원활하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SK렌터카가 어피니티의 새 식구가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B2C 중심으로 변화하는 렌터카 시장에 발맞춰 보다 폭넓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SK렌터카 임직원과 함께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렌터카가 업계를 선도하는 카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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