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그룹이 자동차부품기업 이래AMS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은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 지분 80.6%다. 앞서 열린 본입찰에서 한세예스24홀딩스는 산화정공과 효림산업, 나라에이스홀딩스 등과 경쟁을 벌였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인수 가격으로 142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AMS는 자동차 구동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시스템 등을 생산해 주로 한국GM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아와 군용 차량 부품 납품 계약도 맺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66억 원, 영업이익은 10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3%, 84.7% 증가한 수치다. 모회사인 이래CS가 기업 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매각이 추진됐다.
한세예스24그룹은 의류 생산을 주로하는 한세실업(105630)을 중심으로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엠케이, 온라인 서점 예스24 등을 거느리고 있다. 지주사인 한세예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감소한 2조7808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역성장했다. 특히 주력 회사인 한세실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23% 가까이 감소한 1조7088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에 타격을 줬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이번 자동차부품기업 인수는 그룹의 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래AMS 매각이 마무리되면 이래CS의 경영 정상화 작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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